버지니아 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 영주권자로 밝혀지면서,
한국계, 나아가 동양계 전부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 않을까 동양계 미국인들에게,
혹은 그들의 본국민들에게 공통적인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듯 하다. 혹은 그러한 우려가
일게끔 여론의 흐름이 감지되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일탈적 개인의 문제를 그 민족, 혹은 국적 소유자 전부에게 전가 시키려 일부의 발상 자체도
이해 할 수 없으며, 영주권자든 시민권자든 8살부터 범행을 저지르기까지의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자란 용의자를 "한국계"운운 하는 부분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세상에 분노해서든, 혹은 단순히 말다툼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든 미국의 교내 총기 난사가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일어난 일도 아닐뿐더러, 애초에 학생들이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
그런 소외되고 뒤틀린 인성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교화되지 못한 사회 시스템 자체에 대한 반성과
개선 논의로 향후 이야기가 전개 되어야 할 것이다.
인종주의적 논지를 전개하려는 일부 미언론, 미국인들은 극동지역의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橘化爲枳(귤화위지) -남쪽의 귤나무를 북으로 옮겨 시키면 탱자가 된다 -라는 사자 성어를 아는지 모르겠다.
씨앗을 탓하기 전에 그 환경을 만든 자신들부터 먼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공포에 떨며 스러져간 이국의 안타까운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불필요한 방향으로의 논의가 진행되어 제2, 제3의 피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주저 주저 포스팅 합니다.